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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토크] 신음하는 백두대간

지리산과 덕유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의 육십령 고개, 산 능선이 끊긴 채 수년 째 방치되어 있다.

이곳은 백두대간 보호지역 지정 전인 1990년부터 채석장이 운영되었다. 백두대간 인접 지역으로 2010년 9월에 업체가 부도나면서 작업이 중단되었고, 아직 복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50미터 이상되는 직벽이 드러나 있고 10톤 이상 크기의 바위들이 쌓여 있고, 축구장 서너 개 면적의 웅덩이에는 물이 고여 썩어가고 있다.

2009년까지 채석 작업을 했던 장수군의 성암 채석장은 복원이 거의 완료 된 곳이라지만 200미터 이상 되는 절벽 곳곳에 암반들이 위태롭게 붙어 있고, 가파르게 절개되어 있는 수직 절개면은 폭우가 내릴 경우 산사태가 날 우려마저 낳고 있다.

또한 채석 작업이 끝난 지 2년이 지났지만 당시 사용했던 장비들은 녹슨 채 방치되어 또다른 환경 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

지난 2005년 백두대간 보호법이 제정되면서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한반도의 뼈대를 이루는 산줄기들은 5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난개발에 멍들어가고 있다.

신음하는 백두대간을 밀착 취재했다.

*백두대간보호에 관한 법률*
백두대간의 보호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무분별한 개발행위로 인한 훼손을 방지함으로써 국토를 건전하게 보전하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제정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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