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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대란 장기화…'금융거래' 불안감 커져

<앵커>

농협 전산대란, 알고보면 농협만의 문제는 아니지 싶습니다. 금융거래 전반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임종인 교수가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네, 안녕하십니까.)

대학원까지 생길 정도로 이미 정보보호 금융보안 중요성이 큰 거라고 봐야죠?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네, 맞습니다. 요즘을 IT 융합시대라고 하는데, 특히 금융 쪽에 있어서는 전체 80% 정도가 전자금융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보안의 중요성이 특히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농협 전산망 얘기 안할 수 없습니다. "완전복구 시한이 오늘이다" 오늘 되겠습니까? 자꾸 말을 바꾸니까 이것도 믿을 수가 없는데요.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네, 믿을 수 없습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갑자기 중개서버의 모든 기록이 날라가지 않았습니까? 그러다보니까 결국 수동으로 지점에 있던 카드기록을 전부 가져와서 수동으로 전부 해야되는데 그 시간이 엄청 걸리고, 그 과정에서 오류도 발견되고 일단 사실 보면 지금 보이지 않는 피해가 있을 지 모르기 때문에 완전 복구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보안 규정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장식품도 아닌데, 벌써 여러 번 이걸 어겼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지 않습니까?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맞습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시스템에 접근하는 그래서 모든 것을 모니터 하는 노트북이 있는데요, 그 노트북은 절대 외부로 반출되면 안됩니다….]

이걸 범죄로 보는 이유는 "내부자가 개입된 치밀한 범죄다" "단순한 해킹이 아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은 그렇거든요, 맞습니까?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맞습니다. 처음부터 저는 내부자가 공모한 외부 해커의 소행이라고 봤는데요, 내부의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농협에서는 지금도 "고객들의 정보 유출은 없었다" 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믿을 수 없겠군요?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그렇죠. 현재까지 농협이 발견하지 못한 거지 실제론 범인의 범행 의도가 확실히 드러나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것이 사이버테러, 모든 데이터를 삭제하고 파괴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사실 그런 경우는 많지 않고, 뭔가 범행 의도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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