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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조회 해도 등급 영향없다…개선 대책 마련

<앵커>

자신의 신용을 조회하기만 해도, 또 10만 원 미만의 소액을 연체해도 신용등급이 떨어졌었죠, 앞으로는 이런 불편이 사라집니다.

보도에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택시기사 최상훈 씨는 대출을 받기 위해 몇 차례 등급조회를 했더니 신용등급이 8등급까지 하락했습니다.

[최상훈 : 상담을 하면 할수록 등급은 낮아지기 때문에 대출도 받지 못하고 신용등급만 추락하게 되는 부분이 있어서…]

회사원 김 모씨는 소액을 연체한 사실을 몰랐다 뒤늦게 신용등급이 4단계나 떨어져 낙담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가 화가 나는 것은 한 달여 만에 신용등급이 네 단계 가량 떨어지고 거기에 대해서 연체에 대해서 말도 없었고요.]

이렇게 10만 원 미만 연체로 등급이 떨어진 사람은 749만 명, 신용조회로 등급손해를 본 건 307만 명이나 됩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앞으로 10만 원 미만 연체와 신용조회 기록은 신용등급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태종/금융위원회 서민금융정책관 : 경미한 연체사실 때문에 서민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하고 금융회사 이용이 곤란해지는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점수를 깎기만 하던 신용등급 산정방식도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전기요금을 꼬박꼬박 납부하면 가산점을 주는 방법으로 바뀝니다.

석 달 미만인 단기 연체는 지금은 5년간 신용평가에 반영하지만 앞으로는 3년간만 반영합니다.

또 대부업체 대출금리 최고한도를 연44%에서 39%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 대책들을 이달부터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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