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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전산망 '대국민 사과'…고객 피해 보상하겠다

<앵커>

농협전산망 장애 결국은 농협이 항복했습니다.

고객 피해 모두 보상하겠다며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부분의 금융업무가 정상 복구됐다던 어제 오전에도 농협의 전산장애는 계속됐습니다.

자동화 기기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고, 인터넷 뱅킹도 잔액조회 같은 일부 기능만 가능했습니다.

[피해고객 : 아기가 입원했고, 급하게 이체할 때도 있고, 오늘 와봤는데 오늘도 안 되네요.]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5백개가 넘는 서버를 재부팅하느라 복구가 지연됐다며 사과했습니다

[최원병/농협중앙회 회장 : 조속한 시일 내에 모든 거래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객들에게 발생한 경제적 피해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모두 보상할 것이며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애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협력업체 직원 노트북을 통해 시스템 파일이 삭제되면서 농협 전체 서버의 절반이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협 측은 고객정보나 금융정보의 손상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복구가 늦어지면서 데이터 자체가 훼손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IT 보안 관계자 : 백업시스템까지 아마 붕괴 된 것으로 보여지는데 그것을 은행에서 복원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은행에서 복원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검찰은 서버를 마비시킨 협력업체 직원의 노트북을 확보하고, 다음주부터 관련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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