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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도 철회 뒤 재상정"..비준동의안 또 오역

<앵커>

한-EU FTA 협정문에 이어 한-미 FTA 비준 동의안에서도 번역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고쳐서 다시 내겠다지만 참 낯이 뜨거운 일입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재작년 4월 여야 의원들간 몸싸움 끝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를 통과한 한-미 FTA 비준동의안.

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협정문 한국본에 번역 오류가 있음을 정부가 스스로 시인했습니다.

[남경필/국회 외통위원장 : 한미 FTA에도 번역 오류가 있습니까?"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네. 오류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통상교섭본부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자진철회한 뒤 재상정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남경필/국회 외통위원장 : 한미FTA 비준동의안을 선제저으로   자진철회해서 수정한 뒤 다시 제출하는게 어떠냐?]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그렇게 처리하겠습니다.]

이미 207개의 오류가 발견돼 두 차례나 자진철회를 반복했던 한-EU FTA 비준동의안은 야당의 퇴장속에 어제 외교통상위원회에 상정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번역 오류가 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동철/민주당 의원 : 협정문 자체에서 영문본, 한글본 모두  또 허다한 문제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김황식 총리가 FTA 번역오류에 대한 문책론을 언급한 뒤에도 오류가 끊이지 않고 일어남에 따라 어떤 형태로든 문책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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