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가 중고생들의 스포츠클럽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공교육 틀 안에서 체육과 예술 교육을 강화하겠다는건데 일선 학교들이 적극적으로 실천을 해줘야 되는 일입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방과 후 학생들이 자기가 좋아하거나 배우고 싶은 종목을 골라 운동을 즐깁니다.
교내 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 도입된 스포츠클럽 활동입니다.
[민영진/고등학교 1학년생 : 수업시간도 길다보니까 힘든점이 있는데, 각자 좋아하는 종목의 스포츠를 골라서 운동을 하다보면 그만큼 스트레스도 풀리고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속에 참여율은 중학생 35.7%, 고등학생 26%로 극히 저조합니다.
정식 수업이 아니다 보니 학원 다니기 바쁜 학생들이 참여를 꺼린 탓입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스포츠클럽 활동을 입학사정관 전형의 자료가 되는 '창의적 체험활동'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 학기부터는 스포츠 클럽 활동을 학점 취득이 가능한 교양 선택과목으로 개설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성적 평가는 따로 하지 않고 생활기록부에는 이수, 미이수로만 표시됩니다.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집중 이수제를 실시해서 체육과목이 특정학기에만 몰리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신체발달을 위해서는 매 학기 체육활동을 해야 되기 때문에 스포츠 클럽 활동을 정규 교과로 인정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또 고등학교의 예능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 학기부터 합주나 애니메이션 디자인 공예등 전문과목을 개설해 음악과 미술과목을 대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