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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차 로고까지 위조, 25억원대 가짜석유 판매

<앵커>

가짜 휘발유 판매조직이 붙잡혔습니다.

로고가 위조된 유조차로 주유소 네 곳에 대놓고 가짜를 공급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유명 정유회사의 로고가 찍힌 유조차들이 유류저장소 앞에 줄지어 서있습니다.

저장소 안에선 직원이 유조차에 휘발유를 주입합니다.

하지만, { 정유사 로고 위조한 유조차로 가짜 석유 유통 } 직원이 넣고 있는 휘발유는 톨루엔을 섞어 만든 가짜휘발유.

유조차에 찍힌 정류회사의 로고도 가짜입니다. 

39살 김모씨 일당은 충북 괴산에 유류저장소를 차려놓고 가짜 휘발유와 경유를 만들어서 서울과 경기 충남 지역 주유소 4곳에 팔았습니다.

이들 주유소는 경쟁 주유소보다 많게는 리터당 2백원이나 싼 가격으로 가짜 석유를 진짜로 속여 팔았습니다.

이들은 주유소 땅밑에 조작 밸브를 설치해 놓고 자석을 이용해 밸브를 열면 가짜 석유가 나오도록 했습니다.

[김대권/서울강동경찰서 수사과장:장갑 속에 자석을 하나 넣어서 자석 들어있는   손이 주유기에 대면 그 주유기에서 기름이 나오도록 장치돼 있습니다.]

2009년 11월부터 일 년 반 동안 이들이 판매한 가짜석유는 3천 2백만 리터, 돈으로 환산하면 적발액 가운데 역대 최고액인 5백8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김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로고를 위조한 유조차 3대와 저장소에 보관된 가짜석유 30여만 톤을 압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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