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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의경 구타 여전…경찰 "폭행 근절" 딴판

<앵커>

또 전·의경 구타사건입니다. 이번에도 폭행장면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경찰청장 최대관심사가 바로 이 문제 근절인데 이러다 청장은 정작 아무일도 못하고 임기 마칠 수도 있겠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8일 오후 4시쯤 인천지방경찰청.

경찰 제복을 입은 전경 두명과 공익 근무요원 1명이 의자에 앉아있는 전경 1명을 둘러쌉니다.

함께 담배를 피우더니 갑자기 한 명이 앉아있는 전경의 얼굴을 손으로 때립니다.

잠시 뒤에는 왼손으로 뺨을 다시 한 번 가격합니다.

그리곤 폭행을 당한 전경의 목덜미를 잡고 건물안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목격자 : 우연치않게 2층을 바라보는데 의경 복장 입은 분이 한 사람 을 멱살잡고 흔드는 걸 봤어요. 얼굴을 가격 하는 것을 한 네 차례 그 다음에 일어날 때에 한 세 차 례 가격하고..]

동영상에 등장한 인물들은 청사 뒤편에 있는 별관 2층 계단 구역을 폭행 장소로 이용했습니다.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장난삼아 뒷덜미를 밀친 것으로 조사돼 조치를 취했다"면서 "폭행 사건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난영/인천지방경찰청 전경관리계장 : 경미했기 때문에 장난삼아 그런거라고 그들(목격자)이 보기에는..]

그러나, 폭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보여주자 당황합니다.

[경찰 관계자 : (폭행하는 거) 보이시죠 지금? 이거 하얀 게 손 같은데? 이거 손이야? 이거 하얀게 손이야?]

조현오 경찰청장은 오늘(22일)도 강원경찰청을 방문해 "전의경 폭행을 뿌리뽑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장은 딴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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