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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은 어디에.." 애타는 부모 '발 동동'

<앵커>

소식이 끊어진 가족을 찾는 마음은 타들어만 갑니다.

폐허가 된 마을로 아들을 찾아 나선 노 부부의 사연을 한승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디가 어딘지, 분간할 수가 없습니다.

아들이 일하고 있던 읍내는 폐허가 돼버렸습니다.

[칸노 세시로 씨 부부 : 아들, 아들을 찾고 있어요. (아들? 아들이 어디 갔었는데요?) 우체국이요.]

우체국 직원이었던 아들은 쓰나미가 덮친 그날 출근한 뒤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 녀석은 불사신이니까 괜찮을 거라고는 했는데. (어디 잘 피신해 있으면 좋을 텐데요.) 걸어서라도 돌아올 수 있을 텐데… 아직 안 돌아오는 걸 보면, 가망이 없는 건 아닌가 하고….]

겨우 찾아낸 아들의 일터 우체국 건물은 잔해 속에 덮여 콘크리트 구조물만 간신히 남았습니다.

아버지는 '불사신'이라고 믿고 있는 아들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히로! 히로 유키!]

[여보, 가면 안 돼요. 위험해요. 가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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