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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도 원전사태에 동요…유가·주가 '급락'

<앵커>

지진 직후에는 일본을 빼고는 비교적 안정되는가 했던 국제 금융시장이 원전사태를 보면서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유가와 주가가 나란히 급락했습니다.

이현식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시장 서부텍사스 중질유는 오늘(16일) 4달러나 떨어져, 97.18달러로 내려왔습니다.

런던시장 브렌트유도 4% 이상 급락하면서 109달러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세계 3위 석유소비국인 일본의 산업피해가 커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리비아와 바레인 등 중동발 불안 요인을 압도했습니다.

일본 원전사태가 악화되면서 시장참여자들은 리스크 자산을 팔아치웠고, 금, 은,  밀, 설탕, 커피 등 그동안 많이 오른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뉴욕증시는 한때 다우지수가 296포인트까지 떨어지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어제 일본증시가 10% 폭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이 컴퓨터 거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오후에 미국 연준이 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뒤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발표하면서 하락폭은 140포인트 가량으로 줄었습니다.

연준은 미국 경기회복세가 더욱 확고한 토대 위에서 지속되고 있으며 고용사정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오는 6월로 만료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계속하기로 했지만 제3차 양적완화를 통해 추가로 돈을 푸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시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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