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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로 변한 이와테현, 잇단 여진에 구조작업 난항

<8뉴스>

<앵커>

이번 지진으로 가장 피해가 큰 지역 가운데 하나인 이와테현 오키나이에는 남은 건물이 없을 정도로 폐허로 변했습니다. 이 폐허 속에서 생존자 수색작업이 시작됐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있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쓰나미가 휩쓸고 지나간 이와테현의 작은 어촌마을 오키나이.

마을 전체는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여기저기 나뒹구는 자동차들, 어디를 둘러봐도 성한 곳이 없습니다.

뼈대만 간신히 남은 건물이 이곳이 주유소였음을 짐작케 합니다.

발견된 시신만 1백여 구, 아직도 1백 명 이상이 실종 상태입니다. 

[오키나이 주민 : 다행히도 우리 가족은 무사하지만, 이웃의 생사가 걱정이네요.]

쓰러진 건물 잔해 사이에서 자위대와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구조대원 : 혹시나 생존자가 있을 지 몰라, 수색을 계속하려고 합니다.]

폐허로 변한 마을에 또 다시 여진 경고가 내려졌습니다.

작업중이던 구조대원들도 긴급대피에 나섭니다.

하루 종일 여진이 계속돼 그나마 수색작업도 여의치 않습니다.

피해를 면한 병원 앞에는 가족을 찾는 종이가 빼곡히 붙어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제 장인어른이 행방불명인데, 어디인가 살아계시길 바랍니다.]

여진의 공포와 싸우며 계속되는 수색작업, 주민들은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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