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 원전폭발 한반도 영향 줄까 '24시간 감시 대비'

<8뉴스>

<앵커>

일본 원전의 폭발이 잇따르면서 누출된 방사능 물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동쪽으로 향하는 기류덕분에 한반도까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관계당국은 24시간 감시체제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원전의 폭발로 누출된 방사성 물질 가운데 가장 위험한 것은 세슘과 방사성 요오드입니다.

두 물질은 투과력이 강력한 감마선과 베타선을 방사해 유전자와 세포에 치명적인 변이와 괴사를 일으킵니다.

오염된 음식물이나 특히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흡수되면 세숨은 위장관과 근육에, 요오드는 갑상선에 침착해 세포와 장기에 치명적인 방사선 피폭을 일으킵니다.

[이승숙/원자력의학원 방사선비상진료센터장 : 오랜 세월을 통해서 10년, 20년, 30년 후에 암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원전에서 누출된 방사성물질이 한반도에 이를 가능성은 현재로선 희박합니다.

후쿠지마 사고 원전에서 가장 가까운 울릉도까지 직선거리가 900km에 이르는데다, 편서풍의 영향으로 누출된 핵물질이 대부분 태평양쪽으로 쓸려가기 때문입니다.

현재 울릉도를 비롯한 국내 70개 관측지점의 방사선 준위도 138나노 시버트 정도로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석철/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 : 항상 감시를 하기 때문에 주민들 보호조치나 예방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상청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한반도 주변 기류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이재성)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