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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탄의 열도 "최대 4만명 희생"…대지진 피해 확산

<8뉴스>

<앵커>

일본 동북지방을 강타한 대지진의 피해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미야기현의 한 해안에서  2천여 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공식 확인된 사망자만 3천 8백 명을 넘으선 가운데 희생자가 4만 명에 이를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마가 빠져나간 폐허.

휩쓸려온 배와 뒤엉켜 처참하게 부서진 가옥들에서 수색대가 계속 시신을 찾아냅니다.

현재까지 이 마을에서 발견된 시신만 300여 구.

이번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 이와테현의 많은 지역에서 실종자들의 상당수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테현 가마이시 생존자 : 우리 마을에서 아직 30명이 실종상태예요. 우리 3명만 구조됐어요.]

오늘 오전 미야기현 해안 지역에서 시신 2천 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천 8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대부분의 일본 언론들은 행방불명 규모와 아직 제대로 파악조차 되지 않은 중상자 수 등을 감안했을 때, 희생자가 최대 4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위대 병력 10만 명 뿐 아니라 90개 국가와 국제기구에서 파견된 구조팀이 수색과 구조작업에 전념하고 있지만, 아직 대부분 지역이 수몰상태인 미나미산리쿠 등 일부 해안 지역은 아예 접근조차 어려워 인명 피해는 예상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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