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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해일, 태평양 전체 연안으로 빠르게 확산

<앵커>

일본에서 시작된 쓰나미는 태평양 일대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하와이에는 2미터에 달하는 거센 해일이 해안지역을 휩쓸었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칠레까지 영향을 미칠 기셉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혼슈 센다이 앞바다에서 시작된 쓰나미는 현재 태평양 전체 연안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진 발생 7시간 만인 어젯밤 10시쯤 하와이 해안 지역에 2미터 높이의 거센 해일이 들이닥쳤습니다.

[하와이 현지 주민 : 여기는 쓰나미가 온 것이 느껴집니다. 해수면 높이도 올라갔고요. 파도가 시내까지 밀려왔습니다.]

다행히 주민과 관광객들이 쓰나미 경보에 따라 이미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여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안 지역의 건물과 차량이 파손되는 등 물적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쓰나미 파도가 가장 먼저 도착한 러시아 쿠릴열도 지역에는 주민 만여명이 대피했지만, 다행히 해일 피해가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도 10센티미터 안팎의 파도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지진으로 인한 해일이 며칠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태평양 전체 연안지역 주민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쓰나미 경보센터는 동남아는 물론 호주 하와이, 괌 등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해안가 등 태평양 연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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