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세난, 월세난 속에 특히 대학가는 집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죠, 서울시가 주거공간이 분리돼 세입자를 받을 수 있는 부분임대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김형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휘경동의 한 아파트 단지.
주거 공간 일부를 따로 떼어내 세입자를 받을 수 있는 이른바 부분임대아파트입니다.
부분임대 아파트의 현관문을 열어보겠습니다.
안쪽에는 이처럼 세입자가 집주인이 사는 공간을 거치지 않고 들어갈 수 있도록 입구가 따로 나 있습니다.
베란다와 화장실도 집주인이 사는 공간과 분리돼 있습니다.
[최경수/부분임대아파트 집주인 : 딸이 결혼함으로해서 방이 하나 비었기 때문에 그 하나를 방을 세를 놓다보니까 이제 경제적으로 도움도 되고요. 1가구 2주택 되다 보니까 전기요금도 혜택을 받을 수 있고요.]
현재 이런 부분임대주택이 있는 곳은 서울 휘경동 단 한 곳.
서울시는 재개발 사업지역 내 원주민들의 재정착을 유도하고 대학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대학가 주변에 부분 임대아파트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서강대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대학이 몰려 있는 마포구 대흥2와 현석2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 부분 임대아파트 157가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신개념 아파트 공급이라는 실험이, 전세난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