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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주민송환' 신경전…북 '적십자 접촉' 제안

<8뉴스>

<앵커>

북한이 31명 표류 주민 송환 문제를 협의하자며 적십자 실무접촉을 제의해 왔습니다. 그런데,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을 함께 데리고 나올 것을 요구해서 점접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적십자회는 오늘(7일) 오전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모레(9일) 오전 10시,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자는 제의였습니다.

북한 주민 31명 전원을 송환하는 문제를 협의하자는 겁니다.

북측은 이 자리에 귀순 의사를 밝힌 4명의 가족들이 나올 것이라며 당사자 4명을 데리고 나올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는 적십자 실무접촉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귀순자 네명을 데리고 나가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단,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문제는 협의할 수 있다고 맞섰습니다.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본인들의 자유의사에 따라서 신속하게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고요]

정부는  북한 주민 27명을 오늘 오후 4시 다시 송환하겠다고 통보했지만 북측은 여전히 27명 전원 송환을 고집했습니다.

북한이 우리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만을 되풀이하고 있어서  모레 실무 접촉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성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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