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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1500m서 모태범 은, 이규혁 동

<앵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미터에서는 아쉽게 금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밴쿠버의 영웅 모태범은 은메달, 대표팀의 맏형 이규혁은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모태범은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쿠진과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1000m 지점까지는 줄곧 앞섰는데 갈수록 힘이 떨어졌습니다.

1분 47초 71에 결승선을 통과해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쿠진에 0.34초 뒤졌습니다.

이규혁은 가장 마지막 조에서 경기에 나섰습니다.

쿠진의 기록을 의식한듯 초반부터 치고 나갔습니다.

700m를 통과할 때 1초 가량 앞섰는데 역시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쿠진과 모태범에 이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종목 3회 연속 금메달이 좌절된 뒤 탈진한 듯 경기장에 쓰러졌습니다.

[이규혁/스피드 스케이팅 1,500m 동메달리스트 : 마지막에 체력이 부족해서 밀리긴 했는데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은 없습니다.]

이규혁과 모태범은 아쉬움을 털고 내일(6일) 열릴 추발 경기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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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노선영은 1500m에서 중국 왕페이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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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곽민정이 52.65점으로 3위에 올랐습니다.

선두를 달린 일본의 무라카미 카나코와 점수차가 1.83점에 불과해 오늘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도 가능합니다.

남자 싱글에서는 구한말 의병장의 후손인 카자흐스탄의 데니스 텐이 합계 208.89점으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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