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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정에서 구급차까지 "돈 되는 건 다 팝니다"

<8뉴스>

<앵커>

자산관리공사의 인터넷 공매시스템, 온비드가 숨은 재테크 창구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돈 되는 건 모두 사고 파는 인터넷 만물상인데 지난해 2조 4천억 원어치가 거래됐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저축은행 금고에 보관돼 있는 156개의 자수정.

사업가가 담보로 맡겼다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은행 측으로 소유권이 넘어온 걸, 인터넷 공매 온비드가 대신 팔아주는 겁니다.

모두 합해 감정가가 2억 원 정도지만 네번 유찰되면서 다음 주 최저 입찰가는 9천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내구연한이 지난 대형병원 구급차가 200만 원, 소방관들이 이용하던 오토바이도 20만 원에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종만/관악소방서 소방위 : 주행거리도 그렇게 오래되진 않았고요. 많이 타진 않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타기에는 좀 수리만 하고 타면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대전에선 도로 정비로 뽑힌 은행나무 190그루가 2,200만 원에 매물로 나왔고 30만 원대의 엽총도 판매목록에 올라있습니다.

한번 유찰되면 일주일 단위로 10%씩 금액이 깎이기 때문에 시기를 잘 잡으면 싼 값에 사들일 수 있습니다.

[태동국/한국자산관리공사 팀장 : 국가나 공공기관들은 편리하고 투명하게 자산을 매각할 수 있으며 온비드 이용회원들은 필요한 물품을 온라인 상에서 저렴한 가격에 믿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터넷에는 사진과 내역만 올라있는 만큼 가급적 직접 가서 물건을 확인하고 부대조건도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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