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막대한 부채로 경영난에 내몰린 LH가 정상화 방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경영난을 초래한 주 원인인 무분별한 사업장 정리 계획이 빠져 있어서 알맹이 없는 대책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LH가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면서 떠안은 빚은 무려 120조 원, 하루 이자만 100억 원에 이릅니다.
이에 따른 경영난 타개를 위해
하지만 당초 예정됐던 143조 원 규모 138개 지구에 대한 사업조정 내용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이명호/LH 사업조정심의실장 : (138곳 모두를) 한 큐에 해결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원칙이나 방향성을 정하고 어떤 식으로 할 건지 방향을 정한 다음에 개별지구별로 접촉을 해서…]
오랫동안 땅이 묶이고도 보상을 받지 못한 주민들은 또다시 불투명해진 사업 계획 때문에 분통을 터뜨립니다.
[신복석/파주 운정3지구 주민 : 5년전 수용해놓고 우리 주민들 이게 무슨 꼴입니까? 누가 수용하라고 했습니까?]
일각에서는 LH공사가 정치권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된 의사 결정을 못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LH는 내년 2월에 구체적인 조정안을 내놓겠다지만, 사업 타당성 재검증과 주민 반발 사이에서 적절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