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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명품한우' 횡성도 점령…농가 '망연자실'

정부, 25일부터 백신 접종 시작

<8뉴스>

<앵커>

다음은 구제역 소식 전하겠습니다. 구제역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명품 한우의 고장 강원도 횡성까지 퍼졌습니다. 정부는  모레(25일)부터 한우 13만여 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명품 한우의 본산, 횡성에서 구제역이 발병하자 축산 농가는 망연자실한 분위기입니다.

[변철수/횡성 한우 사육 농민 : (구제역이) 가까이 왔다고 그러니까 이루 말할 수가 없네요, 속이 덜덜덜 떨리고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이로써 강원도내 구제역 발생 지역은 평창과 화천, 춘천, 원주를 포함해 5개 시·군으로 늘었습니다.

강원도는 그러나 구제역 백신 접종지역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주이석/수의과학검역원 질방방역부장 : 소규모로 키우고 있는 한우 농가에서 발생했습니다. 백신 접종이 아닌 500m 살처분 정책만으로도 방역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는 모레부터 가장 감염이 심각한 안동을 비롯해 전국 5개 시·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안동은 지역 전체를, 예천과 파주, 연천, 고양은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로 접종대상 한우는 모두 13만 3천마리에 달합니다.

[이상길/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 10일 정도 되면 어느 정도 방어력이 생기고요, 2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의 소가 항체가 형성되서 감염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보름 정도가 이번 구제역의 추가 확산 여부를 가늠할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GTB)신형걸,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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