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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월의 보너스' 연금저축보험 인기

연말이 다가오자 보험상품을 이용해 소득공제 혜택을 누리는 '보험 세테크'에 관심이 쏠리면서 연금저축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 신한, 동양, 미래에셋, 알리안츠생명 등 7개 생명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가입액이 지난달부터 크게 늘고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금융권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에 보험 기능을 덧붙인 상품이다. 노후에 연금이 나오는 것은 물론 가입자 사망시 보험금이 나온다.

지난달 7개 사의 연금저축보험 신규 가입건수는 1만4천3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가까이 늘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가입건수도 5천600건에 육박한다.

대한생명의 경우 지난달 6천500여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었으며, 이달 들어서도 3천명 가까운 가입자를 유치했다.

연금저축보험의 인기는 이 상품에 가입해 얻을 수 있는 소득공제 혜택의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신규 가입하면 소득공제가 됐던 장기주택마련저축과 장기주식형펀드의 세제 혜택이 올해부터 사라져 이 상품의 매력이 돋보이게 된 것이다.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납입액 기준으로 300만원까지 소득에서 공제해 준다. 특히 내년에는 소득공제 한도가 400만원까지 늘어난다.

예를 들어 연봉 4천만원의 직장인이 연금저축보험 300만원을 납입하면 50만원 가량을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는 이 직장인이 신용카드로 2천500만원을 썼거나 병원비 420만원을 냈을 때 받을 수 있는 소득공제 혜택과 맞먹는다"며 "신용카드 공제 등이 줄어든 올해 상당히 쏠쏠한 혜택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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