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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내일 이사회…외환은행 인수 마무리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외환은행 인수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내일(26일) 이사회를 열어 외환은행 인수를 최종 확정하고, 이번 주 안으로 론스타와 인수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하나 금융지주는 오늘 미국계 사무펀드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계약을 합니다. 김승유 한화그룹 회장은 영국 런던에서 현재시간으로 오전 11시, 우리 시간 오후 8시에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외환은행 인수의 가장 큰 숙제는 인수자금 조달, 하나금융은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를 4조 6천5백억 원에서 4조 7천5백억 원 이내로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외환은행 지분 6.25%를 보유한 수출입은행이 대주주와 같은 가격에 지분 매도를 요청할 수 있는 권리 행사를 행사할 경우, 인수가격은 5조 원 대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수출입 은행이 보유한 지분을 제외하고 볼 때 하나금융은 추가로 3조 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하나금융은 이사회에서 자회사 배당과 지주회사 유산증자 지주회사 회사채 발행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또 재무적 투자자도 유치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이 장부상 부채가 상당 수준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외환은행 임직원들의 거센 저항과 반발을 잠재우는 것도 중요 과제 중 하나.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자산과 인력을 제대로 운영할 능력이 없다며 전면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 또한 남아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재무건정성과 대주주 적격성, 사업계획등을 심사하며 재무건정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 본다는 방침입니다.

하나금융은 오늘 계약과 함께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만만치 않은 과제풀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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