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식시장이 장 막판 폭락하며 시장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장 종료 직전 불과 2분 만에 코스피지수가 무려 50P가 빠졌습니다.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1일)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1,970선을 넘어서 장중 한 때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 종료 2분 전, 코스피지수가 갑자기 하락 폭을 키우면서 무려 49P나 급락했습니다.
순식간에 주가는 1,914.73으로 장을 마쳤고 시장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선물시장 옵션 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에 외국인들이 주식을 대량 매도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주가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들은 오늘 하루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 3천 3백억 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 팔며 주가를 끌어내렸습니다.
매도 규모로는 사상 최대치입니다.
김중수 한은총재와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오늘 G20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투기성 외국인 자금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거론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계 증권사를 통해 팔자 주문이 대거 쏟아졌습니다.
[강현철/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최근 아일랜드의 자금 위기가 다시 부각돼고 있어서 유럽계 자금이 아시아쪽에서 자금을 빼냈을 가능성도 보입니다.]
이번 급락이 일시적 조정이란 전망도 있지만, 단기 차익을 노리고 들어왔던 외국인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