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청목회 입법 로비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역 의원 11명의 지역구 사무실을 동시에 압수수색 하는 초강수를 내놓았습니다. 이번 수사에 불만을 표시해 왔던 정치권은 당혹해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5일) 오후 민주당 최규식 의원과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등 국회의원 11명의 지역구 사무실에 검찰 수사관들이 갑자기 들이닥쳤습니다.
이들 의원 11명은 지난해 12월 청원경찰법 개정안 처리를 대가로 1천만 원 이상의 후원금을 청목회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시작 불과 1시간 만에 회계 담당자 컴퓨터에 저장된 후원금 내역과 장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이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필요한 자료가 어디에 있는지까지 이미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다음 주부터 관련 의원들의 회계 담당자를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이 이례적으로 동시 다발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정치권에서 수사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자 이를 정공법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분석입니다.
이에따라 조만간 관련 의원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도 높고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김태훈, 영상편집 : 김선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