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한 골키퍼에 이어 '멍청한 스케이터'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10 세계 롤러 스피트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남자 주니어 20,000m 결승전.
콜롬비아 대표 알렉스 쿠아반떼 선수가 선두에 나섰습니다.
결승점을 바로 코 앞에 두고 우승을 확신한 쿠아반떼는 손을 번쩍 들어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2등으로 달리던 선수가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역전을 시키고 말았습니다.
유투브에 오른 이 동영상은 '멍청한 스케이터'라는 제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게다가 이 날 극적으로 1위를 차지한 선수가 바로 한국 주니어 국가대표 이상철 선수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네티즌들은 더욱 환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멍청한 스케이터' 쿠아반떼 선수가 마지막 바퀴에서 미국 선수의 등을 민 것으로 확인돼 사실상 실격처리 되면서 마지막 역전극이 없었어도 이상철 선수의 우승은 예정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