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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네트워크의 힘, SNS를 통해 한글을 알리다

새로운 감성 툴로 세계 곳곳에서 방향을 일으키고 있는 '프레지'가 9일 한국어 지원을 앞두고 있어 화제다.

프레지는 2009년 헝가리에서 정식으로 런칭된 프레젠테이션 툴로서 현재 TED 컨퍼런스에서 연사들이 즐겨 쓰는 발표 도구다.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에 미국 사무실을 설립한 후 극찬을 받으며 널리 사용되고 있는 프레지가 국내에서는 영향력이 미미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영어, 중어, 일어만 지원되는 것에 아쉬움을 느낀 노지훈 씨가(포항공대/3학년) 한글 폰트 개발을 문의하면서 프레지 한국어 지원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노씨가 글로벌 SNS 사이트인 페이스북에 '프레지로 발표하는 한국인의 모임'을 개설 후 프레지를 소개하고 오프라인 세미나를 시작하면서 15명으로 시작한 모임이 300명 규모로 커지게 된 것.

모임의 빠른 성장을 지켜본 프레지 본사가 연락해 오고 이를 계기로 한글 폰트 베타 테스트가 진행되었다.

베타 테스트를 통해 '프레지로 발표하는 한국인의 모임'의 존재가 전 세계에 알려지고 프레지 창업자 애덤도 영상으로 환영 인사를 보내줌으로써 프레지 한국어 지원이 현실화되었다.

그동안 외국의 웹서비스가 오랜 기간을 거쳐 한국에 도입된 것과는 달리 프레지는 한국 네트워크의 힘을 과시하며 단시간에 도입된 첫 번째 사례로 큰 의미를 주고 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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