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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출발·급제동'만 자제해도 기름값 30% 줄인다

<8뉴스>

<앵커>

자가용 가지신 분들 기름 값 만만치 않을 텐데요. 운전만 잘해도 30% 가량 기름 값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기름 값도 아끼고, 환경도 지키는 에코 드라이브 방법을 권란 기자가 소개하겠습니다.



<기자>

도로 정체에 속이 타고 골목에선 차량과 사람이 튀어나오고, 도심 운전을 하다 보면, 급제동이나 급출발을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장철웅/경기도 안산시 : 에코 드라이브를 생각하는 건 별로 없고요. 일단 빨리 가야되기 때문에 시간을 맞추려고…]

같은 차로 도심의 같은 도로를 달리면서, 운전 습관에 따른 연비 차이를 측정해봤습니다.

출발할 때와 멈출 때 페달을 부드럽게 밟고, 신호 대기 땐 변속기를 중립에 놨던 차량의 연비는 1리터에 8.67km, 반면, 급출발과 급제동을 반복한 차량의 연비는 6km에 불과했습니다.

목표 지점에 도달하기까지 두 차량 모두 30분씩 걸렸습니다. 

똑같은 거리를 똑같은 시간에 달리면서도 이런 경제 운전을 통해 연비가 무려 30%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난 것입니다.

1년에 2만 km를 주행할 경우, 휘발유 540리터, 약 90만 어치의 기름 값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정상호/도로안전공단 이사장 :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급출발을 하지 않는다. 두 번째로는 급가속을 하지 않는다. 세 번째로는 급제동을 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페달 밟는 횟수나 에어컨 사용을 줄이고, 불필요한 짐을 빼기만 해도 연비가 좋아진다고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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