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란꽃을 본 적 있으신가요? 100년에 한번 핀다는 속설이 있을 만큼 보기 드문 꽃인데요. 청주에서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CJB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큼지막한 잎사귀 사이로 노란 속살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100년에 한번 핀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토란꽃!
주민들은 값진 보물을 발견한 것처럼 신기해 하고 있습니다.
이 토란은 동네 주민이 올 봄에 가게 앞에 심은 것으로 3송이나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오상진/청주시 봉명동 : 이게 원래 토란이 굉장히 촉이 늦게 트는 거라고. 잘 안 커. 그런데 이건 키워가지고 심었으니까 금방 이만치 컸을 때 바로 토란이 안 났다고 그래 어떤 사람은.]
수술을 감싸고 있는 노란 부분은 사실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인데 2~3일만 피고 다시 시들어 버려 희귀함을 더합니다.
토란은 이유를 알수 없지만 점차 꽃을 피우는 습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토란꽃의 꽃말은 '행운'.
주민들은 올 가을에 어떤 좋은 일이 생길까 가슴 설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