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서울·경기를 비롯한 중부지방에 오늘(25일) 밤부터 내일까지 최고 1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침수나 산사태, 철저하게 대비해야겠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자기 몰려온 비구름이 세찬 비를 퍼붓습니다.
하지만 장대비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잠잠해지다가 조금 뒤 또 다시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오늘 서울과 경기북부, 영서북부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한라산에 160mm, 강화도에는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나흘째 비가 이어졌습니다.
남부지방에도 산발적인 비가 내리면서 호남과 경남지방의 폭염특보가 해제됐습니다.
마치 장마처럼 비가 이어지는 것은 성질이 다른 남북의 두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팽팽하게 맞서면서 장마전선 같은 정체전선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남쪽 바다에서 올라온 습한 공기와 북쪽 대륙에서 내려온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에서 여러 날 대치해 정체전선이 형성되어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밤과 내일도 중부지방에는 비가 오겠고, 남부와 제주도에도 산발적인 비가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와 강원영서, 충남북부가 40에서 최고 150mm를 웃돌겠습니다.
강원영동과 충청은 20~70mm, 남부와 제주도는 5~40mm 정도입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음주 월요일까지도 비가 이어지겠다며 침수나 산사태 등의 피해가 없도록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조창현, 영상편집 : 홍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