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6월 무단 방북했던 진보연대 상임고문 한상렬 목사가 오늘(20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습니다. 한 목사는 군사분계선을 넘자마자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보연대 상임고문인 한상렬 목사가 오늘 오후 3시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습니다.
지난 6월 12일 중국을 통해 무단 방북한 지 70일 만입니다.
흰색 두루마기에 한반도 기를 손에 든 한 고문은 북측 인사 200명의 환송을 받은 뒤 군사분계선을 넘어왔습니다.
한 고문은 지난 두 달 동안 북한 전역을 다니며 이명박 대통령과 남한 정부를 노골적으로 비난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한상렬/진보연대 상임고문 (6월 23일) : 이명박은 잃어버린 10년 운운하며 이미 세계가 공인하고 환영한 6.15, 10.4 선언을 깡그리 무시하고 파탄내는 엄청난 죄악을 범했습니다.]
한 고문은 귀환 직후 공안 당국에 체포됐으며, 귀환 장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 고문은 현재 파주경찰서에서 불법 입북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국은 한 고문을 조사한 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귀환 시점에 맞춰 파주 통일대교에서는 한 고문을 규탄하는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같은 시간 임진강역에서는 진보연대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열렸지만 보수단체와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김태훈,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