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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회전 제한장치 무상 설치" 공짜에 속지마세요

올들어 7월까지 피해상담 346건 접수

 <앵커>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여 연비를 올려준다는 '공회전 제한 장치'라는 게 있습니다. 요즘에는 공짜로 달아준다는 전화도 걸려오는 모양인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200만 원을 들여 차에 공회전 제한 장치를 설치한 백재호 씨는 요즘 분통이 터집니다.

장치는 얼마 되지 않아 작동이 되지 않았고, 설치 당시 1년 이내 문제가 생기면 기계값으로 받은 돈은 환불해주겠다던 판매 직원은 아예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백재호/피해자 : 에너지 절약한다고 했는데 달자마자 자동차에 문제가 생기고, 요금도 이자가 계속 나오고….]

공회전 제한 장치는 주정차나 신호 대기시 자동으로 엔진을 멈추게 해서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여준다는 장치입니다.

올해 들어 소비자원에 접수된 관련 장비 피해 건수가 벌써 346건에 달합니다.

먼저 전화로 공짜 장착을 약속해 현혹한 뒤 직접 방문해 무작정 설치하고 난 후엔 기계값으로 돈을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계약 후에는 당초 설명과 달리 사후관리를 해주지 않고, 환불을 요구하면 과도한 위약금을 물립니다.

[김현윤/한국소비자원 자동차팀 차장 : 정부보조금 지원되기 때문에 무상장착 가능하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있었고,  특히 내년부터 의무장착 설명하는데 이 자체는 모두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업체 가운데 등록한 업체는 거의 없어 피해구제가 어렵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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