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광복절을 앞두고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는 나라사랑을 되새기는 무궁화 큰 잔치가 시작됐습니다.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품종의 무궁화 1천 2백여 점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활짝 핀 무궁화꽃이 겨레의집 앞 마당을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분홍 꽃잎에 꽃술둘레가 붉은색을 띤 홍단심이 단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꽃잎이 하얀 백단심은 홍단심과 함께 흔히 볼 수있는 무궁화 꽃입니다.
꽃술둘레에 붉은빛이 없고 온통 순백색인 이 꽃은 흰옷을 즐겨입은 우리겨레를 닮았다해서 '배달'이란 이름을 가졌습니다.
무궁화 축제에는 전국자치단체와 개인이 출품한 110가지 품종, 1천 2백점의 무궁화가 전시됐습니다.
[임순헌/대구 침산동 : 무궁화를 이렇게 많이 꾸며 놓은 모습보니까 정말 무궁화가 새롭게 느껴지고 좋은데요.]
무궁화의 품종은 세계적으로 약 300여 종, 우리 고유 품종은 백단심계, 홍단심계, 배달계등 크게 5종류로 나뉘어집니다.
한순간에 피었다 지는 벚꽃과 달리 7월부터 100일 넘게 꽃을 피워 끈질긴 민족성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정광수/산림청장 : 우리의 상징이고 우리의 반만년 역사와 같이한 꽃이기 때문에 정말 사랑받는 꽃으로 자리잡게 하기위해서 이런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무궁화 묘목을 나눠주는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열립니다.
독립기념관 겨레의집 앞마당에서 개최중인 무궁화 큰잔치는 오는 16일까지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