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를 둘러싼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의 재판이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 모델 나오미 캠벨이 며칠 전 법정에 나와 다이아몬드에 대해 했던 진술을 뒤집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13년 전 테일러, 그리고 캠벨과 만찬을 함께 했던 영화배우 미아 패로가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패로는 캠벨이 테일러에게서 커다란 다이아몬드를 받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캠벨은 두 명의 남성이 방으로 찾아와서 주머니를 주고 갔고 그 안에 작고 더러운 돌멩이가 있었다고 말했었는데요.
그 돌이 다이아몬드인지, 또 보낸 사람이 테일러인지는 알지 못했다는게 캠벨의 주장이었는데 패로의 증언은 이를 정면으로 뒤집은 겁니다.
당시 자리에 있었던 캠벨의 모델 에이전트도 패로와 비슷한 내용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 둘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캠벨은 법정에서 위증을 한 셈이 되는데요.
과연 누구의 말이 사실일지는 앞으로 재판을 계속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