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해 맹위를 떨친 신종플루, 이젠 다 잊혀진 듯 하지만 올 겨울에도 심상치 않을 모양입니다. 정부가 예방접종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겨울 우리나라에서만 260여 명이 신종플루 때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올 겨울 가장 유행하는 전염병으로 신종플루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과거 큰 피해를 남긴 유행성 독감들이 대부분 그 다음해에도 대유행을 기록한데다 현재 겨울철인 남반구에서 신종플루가 심상치 않은 기세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은화/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지금 남반구에서 분리되는 독감 바이러스의 대부분이 작년에 유행했던 H1N1 바이러스고요. 그리고 지금 아시아 계통에서도 H1N1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분리되는…]
이에따라 정부는 세계보건기구의 권고를 받아 들여 올 겨울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예년보다 한 달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일반인은 다음달부터 지난 겨울에 만든 신종플루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습니다.
10월부터는 6세 미만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 등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신종플루와 독감 주사가 합쳐진 혼합 독감 백신을 접종합니다.
[배근량/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과장 : 올해 계절 인플루엔자에 들어가는 세 가지 종류의 바이러스 주는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 생산된 신종플루 주사는 무료지만 신종플루와 독감 혼합 백신은 65세 이상에게만 무료로 접종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