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흥행의 마법사로 불리는 한국 대중영화의 거장 '강우석' 감독이 개인 통산 3천만 관객 돌파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상 받는 영화는 아니지만 유독 국내 관객들이 그의 영화를 즐기는 이유는 뭘까요?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할리우드가 점령한 90년대 극장가에 한국영화 돌풍을 일으켰던 '투캅스'.
한국영화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원형이 된 '실미도'.
한국영화 흥행의 역사를 써온 강우석 감독이 곧 통산 3천만 관객 돌파란 대기록을 달성합니다.
그의 18번째 작품인 '이끼'가 개봉 닷새 만에 110만 관객을 모으면서 3천만까지 불과 20만여 명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강 감독은 영화마다 급변하는 한국사회를 반영하면서 특유의 유머와 해학을 가미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얻어냈습니다.
이번에는 젊은 네티즌을 사로잡은 웹툰 '이끼'를 원작으로 영화인생 최초로 스릴러에 도전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강우석 감독 : (흥행의 원동력이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관객에 대한 두려움이 아닐까 싶어요. 과연 웃어줄 것인가 즐거워할 것인가 혹은 공감해줄 것인가...]
강 감독은 차기작으로 야구 영화에 도전하며 한국 영화의 흥행사를 계속 써내려갈 계획입니다.
[강우석 감독 : 정말 전국민 다보는 영화 한번 찍어보고 싶은데요. 동시에 웃으면서 동시에 울 수 있는 그런 영화를 하나 찍고 싶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문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