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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간부가 아내 목졸라 살해한 뒤 절벽에서 투신

<8뉴스>

<앵커>

자신의 아내를 살해하고 달아났던 경찰서 간부가 절벽에서 몸을 던져 중태에 빠졌습니다. 이 경찰관은 우울증 증세 때문에 경찰 내부에서도 특별관리 대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남부경찰서의 치안센터장인 임모 경위가 아내를 살해한 것은 어제(16일) 저녁 7시 15분, 임경위는 부산 신선대 해안도로에서 차를 30미터 아래로 추락시킨뒤 아내를 목졸라 살해하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헬기와 의경 3개중대, 형사 10개팀을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끝에 임 경위를 발견한 것은 오늘 낮 10시쯤.

임 경위는 사건발생 15시간만에 인근 야산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은채 발견됐습니다.

지리를 잘 아는 임 경위가 살해현장에서 1시간가량 떨어진 이곳으로 도주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경찰 관계자 : 휴대폰이 여기 정갈하게 딱 놓여있더라고요. 켜져 있었고 계속 전화가 오고 있었어요.]

임 경위는 현재 척추와 팔, 머리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중입니다.

경찰은 임 경위가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살해하고 자신도 투신자살을 기도하다 중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 경위는 지난 2007년부터 심한 우울증으로 여러차례 자살을 시도한 탓에 경찰 내부에서 특별관리를 받아왔습니다.

(영상취재 : 하호영(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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