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공연계가 불황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뮤지컬도 연극도 관객들을 모으기 위한 비책 찾기에 나섰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로에 있는 450석 규모 중극장.
극중 내내 변하지 않는 소박한 무대에 배우라곤 단 두 명.
게다가 국내 초연작인데도, 이달 유료 관객 예매율이 70%나 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류정한, 이석준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하는 팬들의 욕구를 자극한 겁니다.
[신춘수/연출가 : 대극장에서 볼 수 없는 디테일하고 섬세한 연기를 또 볼 수 있고, 바로 배우가 늘 앞에서 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는.]
특히 대형 뮤지컬에 주로 나와 비장한 연기를 선보였던 류정한의 깜찍한 10대 연기는 팬심을 사로잡습니다.
[김지민/관객 : 굉장히 연기도 잘하시고 노래도 정말 잘하셔서 첫공부터 예매하게 됐습니다.]
연극 시리즈 '무대가 좋다' 역시 톱스타들을 앞세워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개막작 '풀포러브'에서는 뮤지컬 배우 박건형이 열연하고 있고 다음 작품 '클로저'에는 문근영, 엄기준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객석점유율이 꾸준하다는 예술의전당 중소규모 극장에서도 올 상반기 객석점유율이 낮아질 만큼, 공연계는 어렵습니다.
공연제작사들이 불황을 넘을 묘수를 찾아 다시 관객몰이를 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정상보,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