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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사건 발생 100일, 식지않는 추모열기

<8뉴스>

<앵커>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천안함 침몰사태가 발생한 지, 오늘(3일)로 100일이 지났습니다.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유가족과 생존 장병이 모인 가운데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천안함 희생용사들이 잠든 대전현충원 묘역입니다.

지난3월26일밤 백령도 해역에서 46명의 용사들이 희생된 지 100일.

그리운 아들 생각에 어머니는 사진속 얼굴을 매만지며 통곡합니다.

[고 민평기 상사 어머니 : 아이고 평기야..이 에미는 어떻게 살라고,니없이 내가 어떻게 살라고.]

아들이 눈에 밟혀 차마 묘역을 떠날수없는 어머니는 아들 얼굴을 사진에 담습니다.

시신조차 찾지못한 고 강태민 상병은 오늘이 22번째 생일입니다.

생일케잌을 준비한 어머니는 울음을 그치지 못합니다.

[강영식/고 강태민상병 아버지 : 많이 생각나죠, 또 오늘 생일이다 보니까 더 생각나고.]

침몰현장에서 구조돼 지난 5월 제대한 전준영씨도 동기들의 묘역을 찾았습니다.

[전준영/천안함 생존자 : 혼자 제대해서 되게 미안하죠,부모님 잘 모시고 열심히 살테니까 걱정말고.]

천안함사건 100일 추모식엔 유가족 등 5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박형준/천안함 유가족대표 : 국민들이 보내주신 위로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것입니다.]

지난4월29일 안장식 뒤 천안함 용사들의 묘역엔 하루평균 5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추모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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