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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안 '부결'…'플러스 알파' 논란 계속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 열 달 가까이 격론을 불러왔던 세종시 수정법안이 오늘(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 처리됐습니다. 그러나 법안은 폐기됐어도 기업 이전 문제인 플러스 알파 논란은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찬성 105, 반대 164, 기권 6명.

야권 의원 117명은 이탈표 없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박근혜 의원을 포함해 한나라당 친박계 41명도 반대 표결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미래로 가려면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지킨다는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한나라당 내 중립성향 의원 가운데 남경필, 권영세, 이한구 의원 등 9명도 반대에 동참했습니다.

친박계 좌장이었던 김무성 원내대표와 친박계로 분류됐던 진영, 최구식 의원은 수정안에 찬성하는 소신투표를 했습니다.

찬성 의원은 친이계 102명에 박희태 국회의장과 무소속 이인제, 최연희 의원이었습니다.

[차명진/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원안을 주장하시는 분들은 이름 하나하나가 역사책에 실패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수정안 부결은 유감이지만, 국회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종시 총리'로 정치적 명운을 걸었던 정운찬 총리는 공식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오늘 국회 부결로 세종시는 추가 인센티브 없이 원안대로 행정기관 9부 2처 2청만 이전하게 될 것이라고 총리실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삼성, 한화, 웅진, 롯데 등 세종시 입주 예정 기업들은 투자계획을 백지화하거나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원안에 '플러스 알파'가 이미 포함돼 있었다며 기업 이전은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원안에는 소위 정권에서 얘기하는 '플러스 알파' 요소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원래 취지대로 실천하면 됩니다.]

열 달 가까이 끌어온 세종시 수정 문제는 역사의 기록을 남긴채 종지부를 찍었지만 '플러스 알파'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김현상,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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