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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만 걸려도 대학병원에? "본인부담 늘린다"

<8뉴스>

<앵커>

감기만 걸려도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서 환자의 부담을 크게 늘리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하겠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병원입니다.

급한 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도 많지만, 상당수는 감기 같은 가벼운 질환으로 찾아온 사람들입니다.

이런 가벼운 질환으로 대형 병원을 찾는 환자수는 연간 100만 명을 훨씬 넘습니다.

[이주현/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사무관 : 지난 2008년과 비교했을때 2009년도의 상급 종합병원의 외래환자 증가율이 25%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벼운 질환에 대해서는 앞으로 대형 병원에서의 건강보험 혜택이 줄어듭니다.

대학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의사 진찰료는 100% 환자가 내고, 치료비용은 총액의 70~80%까지 환자들이 부담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전재희/보건복지부 장관(지난 24일) : 지금 상급 종합전문병원은 본인부담률이 60%인데, 앞으로 이것을 70%로 올려서 가능하면 가벼운 질환은 동네병원에서 진료받도록 하는 제도를 저희들이 검토 중에 있다는….]

일반 종합병원도 치료비용은 지금처럼 절반 가량을 보조해 주지만, 의사 진찰료는 100% 환자가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형병원에 한번 갈 때마다 진찰료로 4천원에서 7천원 가량을 더 내야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조만간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을 개정해 이르면 내년초 본임부담률 인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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