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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어뢰 '1번' 글씨, 한국산 잉크 아니다"

<8뉴스>

<앵커>

천안함 사건 민군 합동 조사단이 북한 어뢰에 쓰인 '1번'이라는 글씨의 잉크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최소한 한국산은 아니라는데, 박세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방부가 한국기자협회와 PD협회, 언론노조 등 언론 3단체를 대상으로 천안함 조사결과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어뢰 추진체에 적힌 1번 글씨의 잉크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방승훈/합조단 과학수사분과위원 : 청색 유성매직으로 확인됐고, 성분은 색소는 솔벤
트 블루5라고, 청색 유성매직 성분으로 많이 쓰는 색소입니다.]

조사단은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잉크와 비교한 결과 일치하지 않아 한국산 잉크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산 잉크 5 종류와도 비교했지만, 역시 성분이 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단, 북한의 잉크 시료를 확보하지 못해 1번 글씨가 북한산 유성매직으로 쓰였다고 단정할 순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사단은 지난달 20일 공개한 천안함 공격 어뢰의 단면도는 다른 모델 어뢰의 단면도였다고 뒤늦게 해명했습니다.

[권태석/합조단 증거물수집팀장 : (CHT-02D 어뢰가 아니라) 북한 PT-97W란 어뢰의 사진입니다. 아마 그 모양이 형태가 틀린 걸로 보일 겁니다. 동일한 어뢰의 사진이 아니었습니다.]

언론단체들은 해병 초소에서 남서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서 천안함이 침몰했는데, 초병은 북서쪽 4~5km 지점에서 물기둥으로 보이는 하얀 섬광을 봤다고 진술한 모순이 발견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대해 조사단은 당시 밤이었고 안개 때문에 초병의 진술은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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