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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실종, 가격 '뚝'…부동산 활성화 해법은?

<8뉴스>

<앵커>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 어제(17일) 전해드렸는데요. 주택 업계에선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살리려면 매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아 씨는 새 집으로 이사를 가려고 석달 전 상계동에 있는 자신의 139제곱미터형 아파트를 공인 중개소에 내놨습니다.

시세 보다 5천만 원이나 싸게 내놨지만, 아직 단 한 건도 문의가 없습니다.

[김종아/서울 길음동 : 문의도 없고, 누가 집을 보러오는 사람도 없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흥정을 할 수 없는 상태에요, 지금 싸게 팔고 싶어도 그래서 옮겨 가야하는데 계획을 잡아도 실행을 못 하는 거죠. 그래서 답답하죠.]

지난 달 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은 3만 2천여 건.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뚝 떨어졌습니다.

강남 3구 역시 거래량이 17개월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거래량이 급격히 줄면서 가격도 하락세입니다.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 51제곱미터형은 최근 두 달새 7천만 원이나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DTI 즉, 총부채상환비율 같은 대출 규제는 그대로 두고, 거래 편의를 높여주는 제한적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방 미분양 주택 취득시 취등록세 감면 혜택 연장이나,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 추가 인하 같은 4.23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을 보완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입니다.

[박원갑/부동산 전문가 : 가계 부실 우려 때문에 DTI 규제 완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거래 편의를 높여주는 대책 만으론 꽁꽁 얼어붙은 시장을 되돌리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신규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폐지도 검토하고 있지만 얼어 붙은 매수 심리를 되살리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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