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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비교적 '담담'…환율 20원 급등 '불안'

<8뉴스>

<앵커>

오늘(24일) 우리 주식시장은 비교적 담담한 반응을 보였지만, 환율은 외국인들이 달러매수에 나서면서 20원 이상 급등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장 초반 1,600선이 무너지면서 15포인트 넘게 하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대통령 담화 이후 오히려 반등해, 4.75포인트 오른 1,604.93으로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남북 경협 관련주가 출렁거리면서 소폭 하락했지만, 전체적으론 대북 제재 발표가 증시에 큰 충격을 주진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오성진/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유럽발 악재는 지속적으로 증시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하는 상황이고요. 대북 리스크는 한국의 가치평가에 있어서 이미 반영되어 있는 악재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반면에, 외국인들은 엿새째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남북한 긴장 사태에 대해 비교적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주식매도에다 지정학적 위험까지 부각돼 20원 이상 급등해 1,214원 50전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해외투자가들이 평가하는 우리나라의 국가부도위험지수도 높아져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내일 신재윤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뉴욕에 보내 국제신용평가사들에게 현 상황을 설명하는 등 해외투자자들의 불안 심리 해소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또,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 대외채무에 대한 지급보증을 부활하고 기준금리 인상 등 이른바 출구전략의 시행시기를 늦추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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