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검사 향응 접대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단이 제보자인 정 모 씨가 관급공사 대금까지 접대비로 쓴 정황을 잡고 경위를 캐고 있습니다. 다음주 후반부터는 접대받은 검사들이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SBS가 입수한 제보자인 건설업자 정 모 씨의 진정서에는 하청업체에 공사비를 주지 않아 지난 2006년 유죄판결을 받은 대목이 나옵니다.
정 씨는 "검사님들 접대한 돈만 가지고도 대금을 지급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당시 정 씨가 빚이 6억 원이나 되고 신용불량 상태였던 만큼
조사단은 특히 정 씨가 관급공사를 따냈던 2003년을 전후해 검사접대가 가장 잦았던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오늘(30일) 정 씨를 다시 불러 무리하게 검사들을 접대한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조사단은 또 당시 검찰이 확보한 금융기록을 토대로 정 씨 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하창우 변호사/진상규명위 대변인 : 다른 형사사건이 있지 않습니까. 그 사건의 금융자료가 일부 나온다고 하니까 그 부분이 상당히 자료가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우선에 돈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흐름을 파악하고, 장부 파악이겠죠.]
진상조사단은 접대사실을 인정할 자료를 확보하는대로 이르면 다음주 후반부부터 접대빈도와 수위가 높은 검사들을 우선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