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6일)은 안중근 의사가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입니다.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들이 국내외에서 열렸습니다. 정부는 안 의사의 유해를 찾아 봉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먼저,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념식은 겨레의 등불, 평화의 횃불이라는 주제로 치러졌습니다.
정부인사와 유족, 시민 등 2천여 명이 모여 안 의사의 동양평화 사상을 기리고 세계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정운찬 총리는 안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유해 봉환에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일본과 중국의 협조를 얻어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아 모셔올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추념식은 평화의 횃불을 점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됐고 서울 광장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평화대행진이 펼쳐졌습니다.
안 의사의 가묘가 있는 서울 효창공원에서도 의사의 큰 뜻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서울시내 10여 개 학교에서는 학생 1만여 명이 안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전남 함평의 상해 임시정부 청사 복원터에서는 안중근 장군 동상 건립과 함께 '대한의군 대장' 국회 청원을 결의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확대 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모셔 올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설민환, 박도민(KBC),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