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10대 가운데 8대는 '나 홀로 차량'이라고 합니다. 특히 서울 강남권의 출근 시간대 나 홀로 차량 비율은 90%에 육박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낮 서울 남산 터널 앞입니다.
차량 대부분이 운전자 혼자 타고 있는 이른바 '나홀로 차량'입니다.
[(대중교통이란 무슨 차이가 있어서 '나 홀로 운전'하시나요?) 차이가 있죠. 당연히 편하잖아요.]
국토 해양부가 전국 승용차 199만여 대를 표본 조사한 결과, '나홀로 차량' 비율이 77.7% 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권 오전의 나 홀로 차량은 전체의 89.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남이나 과천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근하는 차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대중교통 체계가 미흡한 것도 나 홀로 차량이 늘어나는 주요 원인입니다.
[모창환/한국교통연구원 박사 : 대중교통의 서비스가 낮기 때문이죠. 환승해야 한다든 지. 대중교통을 타면 혼잡한 경우가 많거든요, 출퇴근 시간대….]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별로 자동차 통행 총량제를 도입해 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2012년까지 복합 환승 센터 10곳을 설치하는 등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운행을 줄이려면 요일제 운행 차량에 대해 대폭적인 세제와 보험 혜택을 줘야한다는 견해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