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해 맞춤광고를 한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이 장면이 실제로 구현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54년 미래세계를 가상한 SF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카메라가 지나가는 사람의 신원을 자동으로 파악한 뒤, 좋아할 만한 광고를 내보냅니다.
[최근 새로 나온 맥주 어떠세요?]
영화 속의 한 장면이 일본에서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사람의 얼굴 형태를 인식해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는 광고판이 개발됐습니다.
광고판의 카메라는 그 광고를 보는 사람의 얼굴 특징을 파악해, 그 사람의 성별과 나이를 자동 판별합니다.
얼굴의 주름이나 처짐, 피부상태 등이 판별의 기준입니다.
광고판은 즉시, 성별·연령별 인기 광고를 내보냅니다.
특히 그 사람이 어떤 광고에 흥미를 보였는지를 파악한 뒤, 다음에 지나갈 때는 그 사람이 좋아할 만한 광고로 골라 틀어주는 기능도 갖췄습니다.
앞으로는 사람의 옷이나 장신구에 따른 맞춤형 광고까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오사카 토모유미/개발 담당자 : 안경 쓴 사람에게는 안경광고, 명품 가방을 든 사람에게는 가방 광고 이런 식의 광고판을 수년내에 (개발할 예정입니다.)]
개발업체는 2~3년 안에 일본 내 옥외 광고판의 10% 정도가 이런 디지털 광고판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염석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