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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뛰면서 올림픽 금메달"…전 세계가 '경악'

<8뉴스>

<현지앵커>

놀랍게도 이승훈 선수가 아시아가 아닌 세계대회에서 10,000m에 출전한 것은 이번 올림픽이 처음이었습니다. 세계 빙상계가 앞으로를 더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트랙에서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꾼 지 7개월만에 올림픽 5,000m 은메달 획득, 이것만 해도 믿을 수 없는 일인데 이승훈은 더 큰 기적을 준비했습니다.

5,000m는그나마 국제대회에 4번 출전해 세계랭킹 5위까지 오른 경험이 있는 반면 10,000m는 백지에 가까웠습니다.

지난달 10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아시아 선수권에서 13분 21초 04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것이 유일한 국제대회 경험입니다.

세계무대 10,000m 출전은 이번 올림픽이 생애 처음이었습니다.

[이승훈 /15일 5,000m 은메달 수상 당시 : 공식적으로 국제대회에서 10,000m를 타본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지금이 10,000m 첫 무대인데, 그만큼 10,000m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다 하고 짐작을 할 수 없을 거 같아요.]

누구도 이승훈이 이렇게 잘해낼 지 짐작하지 못했습니다.

쇼트트랙으로 다져진 체력과 유연한 코너 워크, 그리고 간결한 스케이팅으로 세계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아시아 신기록 올림픽에서 올림픽 신기록, 남은 것은 세계 신기록뿐입니다.

[게르 엘르/노르웨이 스포츠 기자 : 놀랍습니다. (이승훈은) 오랫동안 정상에 군림할 것입니다. 스피드 스케이팅 역사가 바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승훈의 잠재력은 그 끝이 어디인지 아직 시험조차 못해본 상태입니다.

이번 우승이 빙상 역사에 남을 전설의 시작일 뿐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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