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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중압감 이겨내려면…'첫 점프'에 달렸다

<8뉴스>

<앵커>

승부는 첫 점프에서 좌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림픽 무대가 주는 엄청난 중압감을 이겨내려면 출발이 좋아야한다는 얘기일 겁니다.

보도에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첫 과제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우 연속 점프입니다.

기본 점수 10점에 가산점도 2점 이상 받을 수 있는 기술입니다.

밴쿠버에 와서도 첫 점프를 가장 공들여 연습했습니다.

스피드와 높이 모두 완벽했습니다.

12번을 시도해 한 번도 실수하지 않았습니다.

김연아는 첫 점프를 잘 뛴 대회에서는 그 흐름을 이어가곤 했습니다.

지난해 그랑프리 1차 대회와 5차 대회에서도 첫 점프부터 탄력을 받아 세계 기록을 바꿔놓았습니다. 

반면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첫 과제 트리플 악셀-더블 토우 연속 점프에 대해 항상 부담을 느낍니다.

시즌내내 한 번도 제대로 뛴 적이 없습니다.

성공률이 낮은 트리플 악셀부터 시작하면서 조급한 마음에 뛰기도 전에 미리 몸을 회전하곤 했습니다.

안도 미키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는 배점은 10.5점으로 높아도 회전수 부족으로 번번이 기본점수가 깎였습니다.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 역시 트리플 러츠-더블 토우의 성공률이 떨어집니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중압감을 느끼지 않는 선수는 없습니다.

김연아는 실력은 물론 배포에서도 단연 최고입니다.   

[트레이시 윌슨/NBC 해설자 : 김연아는 영리한 선수입니다. 열심히 노력하는데다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첫 점프의 성공은 심리적인 안정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래저래 첫 단추를 잘 꿰야 마무리가 수월해집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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