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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에 또 애국가…한국 쇼트트랙 최고의 날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쇼트트랙의 2관왕 이정수 선수를 비롯한 우리 선수 네 명이 오늘(22일)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밴쿠버 하늘에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퍼지는 게 이제는 아주 익숙한 풍경이 됐습니다.

정희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정수는 이제 BC 플레이스 시상식장에 서는 것에 익숙해졌습니다.

여유있는 미소를 지으며 관중의 환호에 답했습니다.

시상대 맨위에 올라, 제임스 이스턴 미국 IOC위원이 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입니다.

[이정수/쇼트트랙 2관왕 : 21년 동안 제 생애에서 최고의 날인 것 같아요.]

은메달을 받은 이호석은 500m에서는 시상대 가운데서 메달을 받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호석/쇼트트랙 남자 1,000m 은메달리스트 : 좋은 결과를 내서 기쁘고요. 최선을 다해서 애국가를 울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태극기가 올라가고 애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시상식을 마친 두 선수는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미국의 오노와도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을 예고했습니다.

[한국 쇼트트랙 화이팅!]

--

여자 1,500m 은메달리스트 이은별과 동메달리스트 박승희도 중국의 조우양과 함께 시상대에 섰습니다.

남은 1,000m와 3,000m 계주에서 최강 중국과 멋진 승부를 자신했습니다.

[이은별/쇼트트랙 여자 1,500m 은메달리스트 : 계주에서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하고, 꼭 태극기가 제일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됐으면 좋겠습니다.]

밴쿠버 교민들도 태극기를 흔들며 우리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벌써 네 명의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역대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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